간섬유화 검사와 간탄성도검사, 간수치가 정상이어도 확인해야 할까?

복부초음파에서 지방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검색을 하다 보면 간섬유화 검사나 간탄성도검사라는 말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검사를 받으려고 하면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간수치가 정상인데도 간섬유화 검사를 해야 하나요?”

“일반적인 간초음파와 간탄성도검사는 무엇이 다른가요?”

“간탄성도 결과에서 kPa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이 숫자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간섬유화는 지방간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를 말하고, 간섬유화는 간에 반복적인 손상이 생기면서 간 조직에 섬유성 조직이 증가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간섬유화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이 확인된 경우에는 단순히 간수치만 확인하기보다는 현재 간섬유화 위험을 추가로 평가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사의 진단이나 치료보다는 실제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소노그래퍼의 입장에서, 간섬유화가 무엇인지, 간탄성도검사는 왜 시행하는지, 검사 결과를 받았을 때 어떤 부분을 확인하면 좋은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간섬유화란 무엇인가요?

간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반복적인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방간,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대사질환 등으로 간에 염증이나 손상이 지속되면 간 조직이 손상된 부분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섬유성 조직이 점차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간섬유화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

간섬유화는 간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으면서 흉터와 같은 섬유성 조직이 늘어나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보였다고 해서 곧바로 간섬유화가 심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반대로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섬유화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간이 확인된 이후에는 필요한 경우 간섬유화 위험을 별도로 평가하게 됩니다.


간수치가 정상인데도 간섬유화 검사를 하는 이유

건강검진에서 흔히 확인하는 AST와 ALT는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있을 때 상승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혈액검사입니다.

하지만 AST와 ALT는 간섬유화의 정도를 직접 측정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따라서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의 구조적인 변화까지 모두 정상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할 때는 AST와 ALT뿐만 아니라 나이와 혈소판 수치를 함께 이용한 FIB-4라는 계산 지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FIB-4는 별도의 장비로 하는 검사가 아니라, 기존 혈액검사 결과를 이용하여 간섬유화 위험이 낮은지 또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표입니다.

즉,

간수치가 정상이다 = 간섬유화가 없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는

혈액검사 + 초음파 + 필요한 경우 간탄성도검사

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할 때 혈액검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에는 AST, ALT, 혈소판 수치​가 있습니다.

AST와 ALT

AST와 ALT는 간세포 손상이나 염증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데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간섬유화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혈소판 수치

혈소판은 간섬유화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진행된 만성 간질환에서는 문맥압 상승이나 비장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나면서 혈소판 수치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간의 상태를 평가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FIB-4

FIB-4는 나이, AST, ALT, 혈소판 수치​를 이용하여 계산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혈액검사를 추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검사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FIB-4가 낮은 경우에는 진행된 간섬유화의 가능성이 낮은 편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높게 나온 경우에는 간탄성도검사와 같은 추가적인 평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FIB-4 역시 간섬유화를 확진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연령에 따라 해석 기준이 달라질 수 있고, 특히 젊은 연령이나 고령에서는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수치 하나만 보고 간섬유화 여부를 단정하기보다는 의료진의 판단과 다른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탄성도검사는 무엇을 확인하는 검사인가요?

간탄성도검사는 말 그대로 간 조직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간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간 조직이 점점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간섬유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결과는 검사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흔히 kPa라는 단위로 표시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간탄성도검사가 간섬유화를 현미경으로 직접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간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고 → 그 결과를 이용하여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하는 검사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일반 간초음파와 간탄성도검사는 무엇이 다른가요?

두 검사는 같은 간을 확인하지만 확인하는 정보가 다릅니다.

일반 초음파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일반적인 B-mode 초음파에서는 간의 형태와 크기, 간 실질의 밝기, 지방간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또한 간 표면이 매끄러운지, 간의 형태에 변화가 있는지, 간 안에 다른 병변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비장 크기나 복수 여부처럼 간질환이 진행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주변 소견도 함께 확인합니다.

즉, 일반 초음파는 간의 모양과 구조적인 변화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검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탄성도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간탄성도는 일반적인 초음파 영상의 밝기를 보는 검사가 아니라 간 조직의 stiffness, 즉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일반 초음파 → 간의 구조와 모양을 확인

간탄성도 → 간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

이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습니다.

두 검사는 서로 대체하는 관계라기보다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입니다.


간탄성도검사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간탄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한 가지로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검사 장비에 따라 간에 미세한 진동이나 초음파를 전달한 뒤 그 파동이 간 조직을 통과하는 속도 등을 이용하여 간의 단단한 정도를 계산합니다.

일반인이 검사 방법의 이름까지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병원이나 검진기관에서 사용하는 장비에 따라 검사 방식이 다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진동을 이용해 간의 탄성을 측정하는 방식과 초음파를 이용해 간의 탄성을 측정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기본적인 목적은 같습니다.

“간 조직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측정하여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지를 보았을 때 생소한 영어 약어가 적혀 있더라도, 우선은 어떤 장비와 방법으로 측정했는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해당 검사 기준에 맞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탄성도 결과의 kPa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간탄성도검사를 받고 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kPa라는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6 kPa인데 정상인가요?”

“10 kPa가 나왔는데 간경변인가요?”

처럼 숫자 하나를 가지고 결과를 판단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kPa 숫자 하나만으로 간섬유화의 단계를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간탄성도 수치는 검사 방법과 장비, 간질환의 원인, 검사 당시의 간 상태 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의 stiffness는 섬유화 외에도 간에 염증이 심한 경우,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않는 경우, 간에 혈액이 많이 몰리는 경우 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몇 kPa가 나왔으니까 무조건 간섬유화 몇 단계다.”

라고 단순하게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간탄성도 결과는 검사 방법, 검사 조건, 혈액검사, 초음파 소견 등을 함께 고려하여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탄성도검사 전에 금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간탄성도검사를 받을 때 금식을 안내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식사 후 간으로 들어가는 혈류와 간의 상태가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간의 stiffness 측정값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간학회(EASL)의 비침습적 간질환 평가 지침에서도 간탄성도검사를 시행할 때 검사 전 금식 시간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기관에서 금식을 안내받았다면 가능한 한 안내된 방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간탄성도검사를 추적 검사로 반복하는 경우에는 비슷한 조건에서 검사하는 것도 결과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탄성도는 한 번 측정한 숫자만 보면 될까요?

간탄성도검사는 한 번의 측정값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번 측정한 결과가 안정적으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지에 따라 여러 번 측정한 값의 중앙값이나 측정값의 변동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과지에 IQR/Median과 같은 항목이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항목은 측정값들이 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간탄성도검사는

“몇 kPa가 나왔는가?”

뿐만 아니라

“측정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는가?”

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탄성도검사는 왜 일반 초음파와 비용이 따로 나오나요?

간초음파를 받은 뒤 간탄성도검사를 추가로 시행하면서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왜 탄성도검사는 별도 비용인가요?”

라고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장 쉽게 설명하면 두 검사가 확인하는 목적과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 초음파는 간의 모양과 크기, 간 실질, 지방간, 간 내부의 병변 등을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반면 간탄성도검사는 간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여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합니다.

즉,

일반 초음파는 간의 구조를 보는 검사

간탄성도는 간 조직의 stiffness를 측정하는 검사

입니다.

같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하거나 같은 검사 과정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측정하는 정보와 검사 과정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간탄성도를 측정할 때는 적절한 간 부위를 선택하고 여러 차례 측정하여 결과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료기관에서는 일반 초음파와 간탄성도검사를 서로 다른 검사 항목으로 구분하여 비용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 검사 비용이나 보험 적용 여부는 검사 목적과 의료기관, 시행하는 검사 항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사 전에 해당 의료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초음파에서 간섬유화를 직접 볼 수 있나요?

일반적인 초음파만으로 간섬유화의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섬유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간의 형태나 표면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비장 크기 증가나 복수와 같은 동반 소견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음파검사를 할 때는 단순히

“지방간이 있나?”

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간의 전체적인 형태와 표면, 주변 장기의 변화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런 초음파 소견만으로 간섬유화의 정도를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와 간탄성도검사 등을 함께 이용하여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합니다.


간탄성도가 높게 나오면 무조건 간경변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간탄성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조직이 단단하게 측정되었다는 의미이지, 그 숫자 하나만으로 간경변을 확진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간의 stiffness는 섬유화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담즙정체, 간 울혈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수치가 확인되었다면

간탄성도 결과 + 혈액검사 + 초음파 소견 + 기존 간질환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간의 상태를 평가하게 됩니다.


간탄성도 결과지를 받았다면 무엇을 확인하면 될까요?

결과지를 받았다면 단순히 kPa 숫자 하나만 확인하기보다 다음 항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① 간의 stiffness 수치

보통 kPa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같은 숫자라도 검사 방법과 장비, 간질환의 원인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결과지에 적힌 참고범위와 검사 방법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② 어떤 방법으로 측정했는지

간탄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지에 생소한 영어 약어가 적혀 있더라도 그 자체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어떤 방식의 간탄성도검사를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측정값이 안정적인지

여러 번 측정한 값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결과지에 측정 횟수나 IQR/Median과 같은 지표가 있다면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④ 최근 혈액검사 결과

가능하다면 AST, ALT, 혈소판 수치 등을 함께 확인하고 FIB-4와 같은 위험도 평가 지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⑤ 초음파 소견

간의 지방간 여부뿐만 아니라 간의 형태와 표면, 비장 크기, 복수 여부 등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섬유화 검사는 간수치 하나만 보는 검사가 아닙니다

간섬유화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간수치와 간의 구조적인 상태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섬유화가 반드시 없다고 할 수 없고, 반대로 간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심한 간섬유화가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그래서 간의 상태를 평가할 때는 각각의 검사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나누어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

→ 간세포 손상과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

FIB-4

→ 혈액검사 결과를 이용하여 진행된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

일반 초음파

→ 간의 형태와 실질, 지방간 및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

간탄성도검사

→ 간 조직의 stiffness를 측정하여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

각 검사가 보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여러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초음파검사를 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바로 이 점입니다.

초음파에서 보이는 간의 모양이나 실질 변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 간탄성도를 함께 측정하고 혈액검사 결과와 연결해서 보는 것이 현재 간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지를 받으셨다면 특정 숫자 하나만 보고 너무 걱정하거나 반대로 안심하기보다는 어떤 검사에서 나온 결과인지, 검사 조건은 적절했는지, 다른 혈액검사와 초음파 소견은 어떤지​를 함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간섬유화는 하나의 검사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위험도를 평가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간섬유화와 간탄성도검사, 자주 묻는 질문

간탄성도검사는 아픈 검사인가요?

대부분의 간탄성도검사는 피부를 절개하거나 주사를 놓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큰 통증 없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에 따라 복부에 탐촉자를 대고 측정하거나 장비를 이용해 간의 stiffness를 측정합니다.

다만 검사 방법과 장비에 따라 검사 과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간탄성도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모든 사람이 같은 주기로 간탄성도검사를 반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질환의 원인과 기존 검사 결과, 간섬유화 위험도, 이전 검사 결과 등에 따라 추적검사의 필요성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탄성도는 1년에 한 번 받아야 한다”​처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주기를 적용하기보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탄성도검사를 받으면 간 조직검사는 필요 없나요?

간탄성도검사는 간 조직을 직접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모든 경우에 간 조직검사를 완전히 대신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간탄성도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를 이용하면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탄성도검사는 지방간이 있을 때만 하는 검사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간탄성도검사는 지방간 환자의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할 때 활용할 수 있지만, 지방간 이외에도 여러 만성 간질환에서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하는 데 이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탄성도검사는 단순히 “지방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라 간 조직의 stiffness를 측정하여 섬유화 위험을 평가하는 검사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복부초음파에서 지방간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간에 흉터가 생긴 것은 아닐까?”

이때 확인하게 되는 것이 간섬유화에 대한 평가입니다.

간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FIB-4 같은 위험도 평가 지표를 확인하고, 간탄성도검사를 통해 간 조직의 stiffness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에서는 간의 형태와 실질뿐만 아니라 간 표면이나 비장, 복수 등 간질환과 관련된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의 숫자로 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검사에서 얻은 정보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한 단계 더 진행해서,

“간섬유화가 더 진행되면 초음파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간경변이 되면 간의 모양과 혈류, 비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라는 내용으로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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